삼지창 칼럼

어느 목사의 어리석은 치병기도에 부쳐

愚悟 2012. 2. 13. 16:39


어느 목사의 어리석은 치병기도에 부쳐
<칼럼>민족종교 무교의 행위를 그릇되게 답습하는 기독교의 오류들
무교인 스스로 천손민족으로써 민족종교 바로 세우고 인류 구원해야
 
 

 

옛날 우리 무교에서는 모든 질병과 재앙이 귀신의 소행이라고 생각하였고, 치병굿이나 각종 기도나 의식으로 질병과 재앙을 물리쳤다.

우리는 감기에 걸리면 “감기 들었다”라고 하고, 병이 났으면, “병이 들었다” 라고 말한다.

이 말은 감기나 질병이라는 영적 존재물이 사람 몸속에 들어와 질병을 일으킨다고 생각 하였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몸속에 들어와 병을 일으켜 사람을 괴롭히는 영적인 존재를 내쫓아야 병마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영적인 존재와 대화를 할 수 있고 그들을 내쫓을 수 있는 무녀에게 부탁하여 굿이나 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지금 어느 목사가 자기의 아이들 병을 치유한다고 구타와 기도를 병행하다 자녀 셋을 죽음에 이르게 하여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것은 기독교가 무교를 귀신 모시는 집단, 또는 미신이라고 매도하면서도 그들이 무교의 행위를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아무리 기독경에 기록된 데로 하였다고 하지만, 지금 무녀들도 하지 않는 이런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하는 목사들이 무교를 욕하고 폄하한다는 것은 정말 웃지 않을 수 없는 코메디다.

과연 그들이 민족종교인 무교를 미신이라고, 사탄의 집단이라고, 귀신을 모시는 집단이라고 폄하하고 욕할 자격이 있는가 묻고 싶다.

그뿐 아니라 기독교에서 하는 많은 행위들이 바로 무교에서 하던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기독교인들이 사찰에 들어가 저지른 땅 밟기 만행은 바로 무교의 지신(地神)을 다루는 행위이며, 물로 부정을 씻어내는 그들의 침례의식은는 무교에서 정화의식으로 옛적부터 사용해온 행위다.

또 그들이 예수의 탄생일이라고 하는 크리스마스 역시 바로 우리의 동짓날로 태양이 다시 길어지는 날, 즉 부활하는 날이다. 또 그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것 역시 우리 무교에서 예전에 소도에서 웅상을 모셨던 그 유습이다.

그리고 출애굽기 12장에 나오는 유월절에서 양의 피를 대문에 바르고 재앙을 면한 것 역시 우리가 동짓날 팥죽을 문설주 등에 뿌리면서 액운을 막는 행위와 같은 것이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에 수없이 많은 그들의 행위가 바로 우리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한국의 기독교는 무교의 변형된 종교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스스로 선민(善民)의식을 가지고 자기들에게만 태양이 비춰야 한다는 오만에 빠져 있다. 그들이 가지는 선민의식은 우리 민족이 가지는 천손(天孫)의식에 비하면 가소로운 것이다.

이렇게 한국 기독교의 눈부신 성장에는 무교라는 천손사상을 가진 민족종교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들은 이 땅에 들어와 박힌 돌인 무교를 배척하고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사회는 서양의 잘못된 사상에 물들어 여야는 물론 계층 간에 극한 대립과 반목만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고 서로 상대방을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갈등과 분열로 얼룩지고 있다.

또 기독교의 선민사상에 물 들은 각 계층의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주장만 옳다고 하여, 타협과 조화의 지혜를 잊어버렸으니 이 나라가 어찌되겠는가?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남의 정신으로, 남의 시각으로, 남의 잣대로 우리 것을 재단하고 폄하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우리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고귀하고 숭고한 천손민족으로서 하늘의 가르침인 홍익인간 재세이화 사상을 다시 깨우치고 실천해야 한다.

홍익인간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재세이화는 하늘의 뜻이 땅에도 이루어져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이 숭고한 정신을 잘 나타낸 종교가 바로 우리의 민족종교인 무교의 정신 생생지생(生生之生)이다.

생생지생이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즉, 지위가 높고 낮음은 물론 많이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귀한 사람 천한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모든 인간이 가지는 가치는 똑같다는 정신이다.

또 무교의 정신은 인간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생물까지도 그곳에 존재하는 가치를 존중해 줘야 한다는 정신이다.

이러한 숭고한 정신을 가진 무교가 바로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의 시원종교이며, 앞으로 인류를 구원할 대안종교인 것이다.

지금 지구상의 모든 종교는 타락할 때로 타락하여 종교 장사꾼이 되어 버렸다.

특히 이 땅에 뿌린 내린 불교와 기독교 등은 어느 나라 보다 타락한 종교가 되어 더 이상 종교로서 가지는 가치를 상실하였다고 볼 수 있다.

무교 역시 타락하여 장사꾼과 사기꾼이 되어버린 무교인들로 인하여 사회로부터 종교로 인정받을 수도 없으며, 무교인을 사제로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그냥 이대로 공멸의 길로 계속 갈 수는 없다.

천손민족으로서 천부(天符)의 가르침을 듣고 깨우칠 수 있는 선인(仙人)인 무교인들이 스스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아픔을 이겨내고 민족종교인 무교를 바로 세워야 한다.

지금처럼 돈에 눈이 먼 장사꾼이나 사기꾼처럼 행동할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이웃을, 더 나아가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올바른 무교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렇게 무교인들이 스스로 변하여 천손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행동함으로써 무교가 미신에서 민족종교로 다시 태어날 것이며, 무교인 역시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민족종교의 사제가 될 것이다. [조성제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