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창 칼럼

개신교도들의 이중성이 빚은 사건

愚悟 2014. 4. 4. 00:00

 

개신교도들의 이중성이 빚은 사건

 

201441일 조선일보기사에 산속 동굴 산다던 족집게 숙모님 80평 빌라 살며 엉터리 점괘행각이란 기사가 실렸다.

경기도 가평 부근 기두원에서 신도들로부터 숙모님또는 선지자라 불리던 70대 노파가 신도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것이다.

산속 동굴에서 무릎에 고름이 날 정도로 기도를 열심히 해 신통력을 얻었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이라 한다.

 

이 노파는 고민을 상담하러 오는 성도(개신교 신도)들에게 아이가 곧 죽는다는 등 겁을 주고는 재앙을 피하려면 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헌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10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되었다 한다.

 

이 노파는 동굴에 산다더니 실제로는 6억 원짜리 86평 빌라에 살며, 11억 원짜리 빌라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5개의 방마다 벽걸이 TV가 설치되어 있고 각종 명품가방에 밍크코트가 여섯 벌이 있었다고 한다.

이 노파는 오랜 세월 기도로 신통력을 얻었다는 것은 어떤 신통력일까? 예언의 은사라도 받은 것일까?

                <사진제공/조선일보>

 

결국 하나님을 빙자하여 사기를 친 전형적인 행태로, 일부 목사들이 늘 하나님을 핑계로 헌금을 요구하는 데서 착안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개신교는 하나님 이외 다른 신을 신봉하지 말라는 경전의 가르침 때문에 하나님을 빙자하면 모든 것이 통용되기 때문일 것이다.

일부 기도원은 늘 여러 사건의 온상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만큼 폐쇄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기도원의 설립 목적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성경공부를 깊이 하여 하나님과 예수의 참 가르침을 깨닫고 그 깨달음 속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유지하고자 하는데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기도원에서 성경을 떠나 신비주의로 가거나 어떤 소원을 이루는 기복을 구하는 곳으로 운영되는 기도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네이버 지식IN>에 어떤 이는 기도원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렸다.

기도원은 거짓방언을 통용하게 하여 돈을 치부의 수단으로 버는 곳이죠. 부흥사들이 그 짓을 했고, 기도원이 그 짓을 했고, 삯꾼들이 그 짓을 하여 큰 교회당과 권력을 얻었죠.

한마디로 말하면 기도원은 "음행의 소굴"입니다.“라고 했다.

개신교의 타락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따가운 글이다.

 

왜 이렇게 개신교를 비롯하여 한국의 모든 종교는 겉으로 드러난 것과 달리 기복신앙으로 치닫고 탐욕스러워 졌는가?

지구상의 모든 종교는 기복을 벗어날 수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이 가진 속성 때문에 기복을 하지 않고는 종교가 유지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종교들이 기복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신앙이며 민족종교인 무교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한국의 개신교를 비롯하여 모든 종교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기까지 무교의 영향이 엄청 크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스스로 고등종교라 칭하면서 민족의 정체성이며 역사와 함께 해 온 원초적인 신앙인 무교를 비난하고 폄하하는 것은 결국 외래종교의 한계를 들어 낸 것으로 겉으론 밥그릇 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속내는 그들의 경전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고자 하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들어 온 모든 종교는 옷은 그들의 옷을 입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어느새 무교의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무교가 가진 영향력이나 정신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하겠다.

 

세계 어느 개신교가 한국의 교회처럼 기도원을 세우고 금식기도, 철야기도, 통성기도 등 을 하고. 그 결과물로 예언의 은사, 신유의 은사, 기적의 은사, 귀신 쫓는 은사, 방언의 은사, 방언 통역의 은사, 영분별의 은사, 지혜 말씀의 은사, 지식 말씀의 은사, 믿음의 은사 등 이십 여 가지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가?

은사의 내용을 보면 자의적으로 만들어진 이름들이 대부분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개신교도들은 이런 은사를 받으면 하나님께 큰 은혜를 입은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으니 필자가 보기엔 웃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이런 은사들은 무교인들이 영적인 능력을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무교인들의 70% 가까이가 열성적인 기독교도였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의 교회와 기도원은 무교인의 양성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런 사실은 무교와 개신교는 입은 옷만 다르지 옷을 벗기면 같은 종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전국 명산에 자리 잡고 있는 기도원과 사찰들, 그곳은 본디 무교인들이 하늘에 기도하며 인간의 본성을 깨닫는 곳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시대적인 환경과 우리 정신을 잃어버린 결과이기도 하지만 우리 무교도 너무 폐쇄적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자칭 선지라라고 하며 사기 친 노파의 행각을 보면 나쁜 무속인들이 사기 치는 행태를 그대로 닮았다.

무속인 사기사건만 언론에 나오다 개신교인이 하나님을 빙자하여 사기를 쳤다니 괜히 반가운 것은 필자도 속물이기 때문이라 반성하면서 무교인 스스로 존경받는 민족종교의 사제가 되도록 노력해 주었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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