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이야기

[스크랩] 웅상과 크리스마스트리

愚悟 2005. 12. 26. 23:01
웅상과 크리스마스트리

우리나라는 기독교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2월이 되면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시청 앞을 비롯한 전방 등 곳곳에서 화려하게 장식하여 점등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트리가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크리스마스트리는 독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 유래는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한 바로 그 지방의 토속종교 행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8세기경 독일에 파견된 선교사가 떡갈나무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현지인들의 야만적 종교행위를 중지시키기 위해 옆에 있는 전나무를 가리키며 “이 나무 가지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라”고 설교한 데서부터 비롯되어 󰡐크리스마스트리󰡑로 전나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그 지방의 토속신앙은 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애니미즘 사상을 믿었다고 할 수가 있다. 즉, 우리 무교와 같이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기 때문에 그 존재가치를 인정하는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종교적 가치에 따라 나무를 숭배하였고, 신을 모시기 위해 나무를 가정에 들여놓기도 했다.

이집트인들은 대추야자나무를 집안에 들여놓았고, 드루이드교를 믿던 켈트족들은 오딘 신을 숭배하기 위해 참나무에 금박의 사과를 매달거나 헌물을 바쳤다. 또 로마인들도 나무를 숭배하여 <새터날리아> 축제 기간 중에 완구와 장신구 따위로 나무를 장식하였다.
우리도 한웅천왕 시절엔 소도에 큰 나무를 골라 웅상이라고 하여 옷을 입히고 방울과 거울 그리고 북 등을 걸어 놓고 숭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도 강릉 단오굿을 할 때 신목이라고 하여 나무에다 옷을 입히고 방울을 비롯한 장신구로 치장을 한다.

그러면 크리스마스트리 역시 기독교보다 이교적인 풍습에서 등장하였다고 볼 수가 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이용되는 나무의 종류를 보면 사철 푸른 나무로 사용하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그것은 태양의 정기를 잃어 어둡고 추운 겨울이 오래 지속되는 북유럽에서 태양이 정기를 잃지 말고 사철 변함없이 밝고 따뜻하게 비춰주길 바라다는 뜻이 있다.
우리는 박달나무를 신목으로 생각하고 있다 박달나무 또한 껍질이 하얀 것이 밤에 되면 달빛에 반사되어 더욱 희게 보여 진다. 또 박달이란 말의 어원은‘밝다’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니 북유럽의 나무들과 그 뜻은 서로 통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는 그 지방의 토속종교의 애니미즘 사상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기독교의 상징적인 전유물이 되어버렸으며, 길고 어두운 겨울밤이 지난 후 세상에 새 생명을 가져다주는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재해석 하고 있다.

또한 12월 25일은 <미트라> 라는 로마의 태양신이 탄생하는 날로 우리의 동짓날이라고 할 수 있다. 짧아졌든 태양이 다시 길어지는 그날을 <미트라>의 탄생하는 날이라고 제사를 올리고 축제를 벌였다. 이것을 기독교에서 교세 확장을 위해 토속신앙의 종교 축제를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자기들 마음대로 바꾸어 버렸다. 즉, 예수그리스도가 <미트라> 즉 태양의 신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불교가 포교를 위하여 무교의 신들을 수용하듯이 그렇게 기독교도 그 지방의 토속종교 행위를 수용하면서 시작되었던 것이다.

옛날 우리의 웅상과 유럽 지방의 토속종교, 그리고 지금의 크리스마스트리의 공통점은 나무에 장식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크리스마스트리는 기독교의 독창적인 문화가 아니라 바로 삼신할머니의 한 자손인 백소白巢 무리의 후손인 유럽인들이 웅상을 섬기든 우리 문화에서 비롯된 종교의식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트리의 기원은 나무를 섬기는 우리의 민족종교 즉 무교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 외에 기독교, 특히 한국 기독교의 행위들을 들여다보면 무교의 변형종교임이 틀림이 없다하겠다.

<이 글은 치우천왕님의 크리스마스 유래의 글을 참고로하여 쓴 글입니다.>
출처 : 기독교비평
글쓴이 : 삼신할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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