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창 칼럼

존경받는 무교인이 되자.

愚悟 2006. 9. 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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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무교인이 되자.

 상고시대 하늘에 제를 지내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우리 무교는 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숭고한 우리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그 시대 권력자에 의하여 온갖 멸시와 박해를 받아왔고 또한 외래종교의 영향을 받아 많이 변질되어 왔다.

오랜 세월 무당이라고 받은 멸시와 냉대로 가슴에 한이 맺힌 무교인들은 지금도 자신이 무당이라는 사실을 창피하게 생각하고 무당이라는 굴레가 우리 집안의 망신, 또는 자식들의 장래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피해의식 때문에 무당이라고 밝히기를 꺼려한다.

그러나 목사나 신부 그리고 승려들은 어떠한가? 당당하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사제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추앙을 받고 있는데 반홰 우리 무교인들은 그렇지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렇게 스스로 무당이라는 것을 숨기데는 역사적인 이유와 사회 환경에서도 들 수 있지만 무교인 스스로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왔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어우러져 살지 못하고 탐욕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오직 자신들의 이익 추구에만 전력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경제가 발전하고 과학이 최첨단을 내닫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와서 무교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또한 우리의 전통 민속문화로써의 중요성도 많이 인식 되었으니 지금이야말로 우리 무교가 우리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우리민족종교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 

무교인들의 잘못된 생각과 사상 그리고 탐욕스러운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많은 국민들이 무교에 가지고 있는 편견과 왜곡되어 온 부정적인 인식을 지워버리고 우리 무교의 더불어 잘살자는 생생지생의 숭고한 참 정신을 다시 심어주는 기회로 삼아야겠다.

언제까지 무당이라고 멸시와 냉대를 받을 것인가? 언제까지 우리 자식들에게 무당의 자식이라는 아픔을 가슴에 영원히 새겨 줄 것인가? 모든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우리 무당들의 행동과 생각을 바꾸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앙 받는 사제로 다시 태어나자.

우리 자식들이 무당의 자식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하자. 무당이라는 말이 대통령처럼 존경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자숙하고 노력하여 환골탈퇴의 아픔을 이겨내자. 사회적으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기회가 왔을 때 우리 스스로 변하여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가 존경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또 저 멀리 달아날 것이다.

 또한 스스로 무당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스스로 자신을 존경하지 않으면 남들도 존경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여 스스로를 존경하며 살아보자.

부디 지금부터라도 아집과 탐욕, 그리고 오만방자함을 버리고 겸손함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이웃과 아픔을 같이 할 수 있는, 진정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여 이 사회가 무당들을 보는 시각을 바꾸어 존경받는 무당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