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을 국보 제1호로 지정하자
2008년 2월10일 온 국민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국보 제1호 숭례문이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어버렸다.
600년 동안 우리 곁을 묵묵히 지켜오던 숭례문이 눈길한번 주지 않는 무관심한 후손들에게, 늘 함께 있어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후손들에게 경고라도 하듯이 거센 불길을 일으키며 우리 곁을 떠나 버렸다.
많은 국민들이 숭례문으로 모여 <숭례제>를 지내는 등 무관심으로 우리 곁을 떠나버린 숭례문의 소실을 안타까워하며 호들갑을 떠는 동안 뜻있는 재야 민족인사들이 민족의 경전인 천부경을 불타버린 숭례문의 지위를 잇는 국보 제1호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숭례문은 600년 전에 지어졌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지 지금 완전 소실 된 숭례문은 다시 복원되어도 국보의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예로 2005년 강원도 양양산불로 녹아내린 보물479호의 낙산사 동종과 1984년 화재로 소실되었던 보물 163호였던 쌍봉사 대웅전, 그리고 1986년 화재로 소실되었던 보물 476호였던 금산사 대적광전 등 모두 복원되었지만 보물의 지위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사실 숭례문이 복원되어도 그 상징성은 살아있다고 하여도 유형문화재 국보 제1호로 지정하기는 문제가 있다 하겠다.
그 전부터 숭례문이 국보 제1호의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논란은 종종 있어 왔다.
논란의 중심에는 항상 일제 강점기시대에 일본인들이 숭례문을 조산보물 제1호로 지정하면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후 대한민국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일본이 지정한 문화재의 체계를 그대로 이어 받아 국보체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숭례문은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이끄는 왜군이 한양을 점령할 때 입성한 문이다. 즉 임진왜란 당시 일본 장군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한양으로 들어 온 개선문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역사적인 의미가 있기에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한양의 4대문 중 숭례문을 가중 중요시하였으며 그 결과 조선 보불 제1호로 지정하고 지금까지 보존하여 왔던 것이다.
서울의 4대문은 仁義禮智信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쪽은 흥인智문, 서쪽은 돈義문, 남쪽은 숭禮문, 북쪽은 홍智문 그리고 마지막 한가운데 보信각에서 매일 새벽과 자시에 종을 울렸다.
이렇게 사대문 중 일본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이 바로 남쪽에 위치한 숭례문으로 일본의 입맛에 의하여 숭례문은 국보 제 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쪽에 위치한 흥인지문은 보물 제 1호로 지정되어 있다.
숭례문을 국보 제1호로 지정한 것도 일제 식민사관이며, 국보 제1호라는 상징성을 가지게 된 것 역시 식민사관이라는 의식이다.
만약 다른 국보나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이 소실되었으면 이렇게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애도하였을까하는 의문을 가져 본다.
국보의 순번은 그 문화재의 중요한 가치에 따라 번호를 부여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분류기호에 불과하다는 것을 안다면 일본의 간교한 책략에 넘어간 우리는 일본이 지정한데로, 일본의 의식으로 숭례문을 남대문이라 부르면서 지내왔는지 모른다.
숭례문은 이러한 치욕적인 역사의 흔적도 남아있고 이번 화재로 소실이 되었으니 국보 제1호로써의 자격은 상실하였다고 생각하기에, 민족단체에서는 숭례문 대신으로 국보 제1호 자리에 민족의 경전인 천부경을 지정하자는 하는 것이다.
오늘 3.1절 기념식 날 숭례문에서 가칭 <천부경국보1호지정추진운동본부>에서 천부경 국보지정추진운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천부경은 우주생성과 소멸의 원칙을 밝힌 우리 조상의 대 우주관과 지혜가 담긴 귀중한 경전으로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많이들 알고 있는 우리 민족의 최고 경전이다. 이렇게 인류사에 있어 가장 우수하고 귀중한 경전을 우리 정부와 학계는 그 가치를 모르고, 무관심하게 외면하고 있는 사이 미국 NASA를 비롯한 외국에서는 앞 다퉈 천부경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 심지어 러시아나 미국의 대학에서 천부경을 연구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아오기도 하는 실정에 이르렀으니 더 이상 천부경의 보급과 국보지정에 머뭇거릴 수가 없다.
중국의 동북공정에서 보듯이 세계는 문화와 역사의 헤게모니를 잡기위하여 많은 투자를 한다. 없는 것은 만들고 남의 것도 자기 것이라고 우기며 자국의 이익과 민족의 영광, 그리고 민족의 우수성을 선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우리는 경제라는 단어에 최면이 걸려 스스로 우리 속에 갇혀 배불리 먹고 잘 노는 돼지가 되어가고 있다.
숭례문이 늘 그 자리에 서 있을 때는 그 가치와 중요성을 모르다가 이렇게 화재로 소실되고 나니 그 자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하였다는 것을 새삼 느끼듯이, 천부경도 다른 나라에서 자기네 경전이라고 지정하기 전에 하루빨리 우리 것이라는 것을 못 박아둘 필요가 있다. 우리 민족의 경전인 천부경을 우리가 외면하고 무시하는 사이 외국에서 우리의 경전인 천부경을 자기네 것으로 만들려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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