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미 이야기

궁희와 소희의 후손들

愚悟 2008. 4. 29. 10:52

궁穹과 소巢

<부도지>를 보면 마고麻姑와 두 딸 궁희穹姬와 소희巢姬가 나온다.

이 세분들이 삼신이라고 하였으며 이분들에게 다시 황궁과 청궁 그리고 백소와 흑소가 나왔다고 하였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글자는 궁穹과 소巢의 의미이다.

궁穹은 하늘을 의미하는 글자로 궁穹은 둥근 활모양으로 높이 막은 것을 뜻한다. 따라서 하늘이 둥글게 막혀있다고 생각했으므로 궁은 천공天空을 뜻하는 것으로 쓰였다.

또 궁은 깊이 막힌 곳으로 사용되어서 궁곡穹谷은 산으로 둘려 막힌 깊은 계곡을 뜻한다.

궁을 파자하면 동굴을 뜻하는 혈穴과 활을 뜻하는 궁弓으로 되어 있다.

혈穴은 동굴, 움집, 구멍 등의 뜻으로 덮거나 막거나 가린다는 뜻으로 거북이로 비유되기도 한다.

궁족의 주거형태도 궁자와 어울리는 산속의 동굴을 택하였으며, 우리 민족이 산으로 들어가 선僊을 추구하고 즐기는 이유도 바로 궁족의 습성이 내려오기 때문이다.

또한 <부도지>에 황궁은 산으로 들어가 바위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듯, 우리 민족이 산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도 모두가 이 궁穹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이 산으로 들어가 선僊을 추구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최고最古 조상인 황궁씨가 후손들에게 부탁한 해혹복본解惑複本을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 한다.

아래 궁弓은 활을 의미하므로 우리 동이족이 예전부터 활을 잘 다루고 만드는 기술이 뛰어났으므로 세계에서 활을 가장 잘 쏘는 민족이 되었는지 모른다.

우리 민족을 동이족東夷族이라고 할 때 ‘夷,자를 오랑캐 이자로 말하는 것은 한족의 시각으로 우리 동이족을 폄하하기 위하여 한자를 왜곡한 것이다.

‘夷,자를 파자하면 활弓 +큰大로 큰활을 잘 다루는 민족이란 뜻이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남녀 양궁선수들이 금메달을 모두 휩쓰는 원동력도 바로 이 궁穹에서 비롯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 궁穹자의 모습을 살펴보면 뱀이 휘감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인간DAN의 나선형 구조를 연상시키기도 하므로 궁족을 뇌수, 신경족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렇게 궁穹에서 나타나듯이 우리 민족은 뱀을 인종 아이콘으로 사용한 민족, 또는 거북이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이 만들어낸 것이 고구려벽화 사신도 중 거북과 뱀이 엉켜있는 현무도玄武圖로 궁穹의 개념이 가장 잘 나타난 벽화라고 할 수 있다.

궁을 현무로 보면, 궁穹(현무)은 생명의 원천을 뜻하고, 용龍은 하늘을 나는 혜성을 의미하고, 뱀巳은 용이 땅에 떨어져 더 이상 하늘로 오를 수 없다는 뜻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 巢소자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소巢는 집, 무리를 이루다. 보금자리 등의 뜻으로 사용되지만 큰 피리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또 소巢는 일반적으로 새의 둥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높은 탑과 같은 고층의 구조물을 의미하기도 한다.

소巢를 파자하면 물을 나타내는 천川자와 과일을 나타내는 과果자가 합쳐진 글자다.

<창세기>2장에 나오는 에덴동산에 있는 강과 선악과를 연상하게 하는 巢라는 글자는 심장에 4개의 방이 있고 혈관이 심장에서 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여기서 내천川의 역할은 혈액을 정화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폐의 모습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윤치원>은 부활하는 새 ‘피닉스’는 바로 巢의 개념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즉 고구려 벽화의 주작도朱雀圖가 바로 巢에 해당하는 그림이라고 하겠다.

창조와 활동을 의미하는 새 피닉스 즉, 주작朱雀이 있는가 하면, 먹이를 쏜살같이 하강하는 독수리가 있다. 이것은 운석을 의미한다. 이 독수리가 땅에 떨어져 다시는 비상하지 못하게 된 모습이 닭의 모습이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에 제우스신의 새는 독수리로 그의 아들 아폴로는 닭을 의미한다. 또 생명의 활동이 시작되는 아침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호루스, 즉 송골매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생명의 내적인 통일성과 그 활동력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궁穹족이 뇌수, 신경족이라면 소巢족은 심장, 혈액족으로 볼 수 있으며, 이 巢족의 역할은 우리 몸에서 심장과 혈액이 담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움직이고, 활동하고, 집행하고, 기력과 영향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렇게 소가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에 백인들이 전 세계를 마음대로 집행하려고 원조와 전쟁을 일삼으며 활발하게 움직이는지 모르겠다. 

또 <부도지>를 보면 “백소씨와 흑소씨의 후예가 오히려 소를 만들어 풍속을 잊지 아니하여 높은 탑과 계단을 많이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소巢족은 활동성이 강하므로 소巢란 글자에서 보듯이 강이 흐르는 평야에서 고탑과 층대를 짓고 살았을 것이다. 그 결과 이미 발견된 피라밋이나 지구라트이 세워져 있는 곳을 보면 산악지대가 아니라 모두가 강을 낀 평야로 모두가 소희巢姬의 후손인 백소와 흑소가 사는 지역임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풍속이 후손에게 전해져 고층건물이 되었으며 지금도 열심히 소를 세우듯 고층건물을 짓고 있다. 

또한 성당과 교회의 지붕이 하늘을 향해 높게 세워져 있는 것은 <부도지>에 기록된 것과 같이 포도를 따먹고 오미의 변을 일으킨 조상들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천지창조의 신인 마고삼신에게 구하기 위한 간절한 몸부림의 표현이 아닐까 한다. 

이렇게 고탑高塔과 층대層臺를 짓는 이유는 평야에 살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궁족에 비하여 하늘과 거리가 멀었다. 또 오미의 변으로 인하여 오금烏金이 토사兎沙로 변하여 하늘의 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었기에 천부의 소리를 좀 더 가까이서 듣기위하여 하늘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기를 원하였으며, 그것이 바로 고탑과 층대를 만들게 되었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피라밋과 고탑이라도 생각한다.

남미의 안데스산맥 내부에 복잡한 동굴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고 한다. 또 인도에서도 신비한 동굴은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이 동굴은 옛날에 나가족속이라는 뱀을 아이콘으로 사용한 민족들이 만든 주거형태가 아닌가 한다. 또 일명 막고莫姑굴로 불리는 돈황굴은 천개의 불상이 있다고 하여 천불동千佛洞으로 불리며, 4~6세기경 불교인들이 축조한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 굴을 막고莫姑굴로 불렸다는 것은 천불동 전에 마고삼신을 조상으로 하는 족속들이 살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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