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를 접하고 공부한지 어연 25년이 되어 갑니다.
그리고 무교를 우리 상고사 속에서 근원을 찾는 글과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는 칼럼을 천편 가까이 써왔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무교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며 심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금의 현실은 무교가 민족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민족종교가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폄하되어오면서 미신으로 취급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무교인들의 잘못도 있겠지만, 우리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남의 정신으로, 남의 잣대로 남의 시각으로 우리의 소중한 가치인 민족정신을 왜곡하여 바라보고 재단하여 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남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얼빠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사월초파일은 공휴일로 지정되어 그 뜻을 깊이 새기며 자축하고 있지만 수천 년 이어온 무교는 스스로 자축할 날마저 정하지 못한 채, 모래알처럼 흩어져 분열만 계속하여 왔습니다.
많은 무속단체들은 자기들의 이익과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여 巫의 날 제정선포라는 경사스러운 행사를 외면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습니다.
巫의 날은 어느 특정단체나 개인이 독점하는 날이 아니라 30만 전 무교인들이 함께 경축해야 할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교인들은 모래알같이 뭉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무교인들이 단결하지 못하는 것은 뭉칠 수 있는 구심점과 확고한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래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시멘트와 물이 필요하듯 巫의 날을 통하여 무교가 민족종교가 되는 그날까지 개개인이 시멘트와 물이 되어 힘을 합칩시다.
巫의 날을 제정함을 계기로 30만 무교인들이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巫의 날을 통하여 30만 무교인들이 하나된 목소리로 높이 외쳐봅시다.
서로서로 존경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사회에 모범을 보여 무교인들이 존경받는 민족종교의 사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야 합니다.
끝으로 이번 巫의 날 제정선포식은 여러 가지 준비가 미흡하여 간소하게 진행함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내년에 맞을 제1회 巫의 날 기념식은 전국 30만 무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교인 여러분 모두 손에 손잡고 11월 23일 시청 앞 광장에 모여 무교인들의 단결된 모습을 만 세상에 널리 알립시다.
많은 무교인들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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