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미 이야기

부적을 쓸 때 외우는 주문

愚悟 2018. 11. 14. 12:10

부적을 쓸 때 외우는 주문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단한 방법으로 부적을 많이 활용한다. 하지만 직접 쓰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잖은 무교인은 만물상에서 부적을 구입하여 준다

신을 모시고 그 뜻을 대변하는 무교인이 직접 쓰지 않은 부적은 과연 효험이 있을까?

모양이 예쁜 잘 쓴 부적, 보기가 좀 민망한 못 쓴 부적이 효험이 다를까?

부적은 누가 어떤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부적을 썼는가에 따라 효험이 좌우된다.

부적을 쓰는 솜씨가 뛰어난 일반인이 쓴 부적이 무교인이 직접 쓴 부적처럼 그 효험이 있을까 의문이 간다.

만물상에서 부적을 사다가 준다면 부적장사꾼이지 무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힘들고 번거롭더라도 직접 부적을 써야 한다. 귀신과 소통할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가진 무교인이 직접 써야만 부적이라 할 수 있다.

목욕재계를 한 후 마음을 가다듬고 신령님께 기도를 하고 난 뒤 직접 쓴 부적이야 말로 효험을 발휘할 수 있는 진정한 부적이다.

부적을 쓸 때 꼭 지켜야 하는 의식을 갖추고 정성이 쏟아야만 효능을 발휘하는 진정 값어치 있는 부적이 될 것이다.

 

<부적을 쓸 때 외우는 주문>

    분향주 : 향을 피우면서 외는 주문

    道由心合, 心假香傳. 香焚玉爐, 心注仙願. 眞靈下降, 仙珮臨軒.

    도유심합  심가향전  분향옥로  심주선원  진령하강  선패임헌

  

   今臣關告, 逕達九天. 所啓所願, 咸賜如言

   금신관고  경달구천  소계소원  함사여언

 

 

정수주 : 깨끗한 물을 담아 정수주를 외우는데 숨을 한번 들어 마신 상태에서 쉬지 말고 외운다. 주문이 끝나면 들어 마신 숨을 물그릇에 내 쉰다.

  天一生水 地六成之 一六旣令 五行乃基 吾今噀動 穢逐塵飛 

  천일생수 지육성지 일육기령 오행내기 오금손동 예측진비

 

주지문 : 부적 종이를 영험하게 하는 주문

  楮玉之英 天地生成 龍章鳳篆 資之以陳 符飛迅速 遍歷靈天 

저옥지형  천지생성  용장봉전  자지이진  부비신속  편력영천

 

주필문 : 붓에 신령함을 불어넣기 위한 주문

  神筆揚揚 萬古傳方 吾今書篆 飛召千方 雲輿飇馭 速降靈場

  신필양양 만고전방 금오서전  비소천방  운여표어  속강영장

 

주묵문 : 경면주사나 먹에다 신령함을 불어 넣기 위한 주문

  神墨靈靈 通幽達冥 松君效職 蘭友凝馨 仙眞降格 速駕雲騬

  신묵영령  통유달명 송군효직  난우응형 선진강격 속가운승

 

서부주 : 부적을 쓸 때 외우는 주문

  玄女元君 普化十方 禱無不應 求無不通 三敎之內 育合之中 順命者吉

  현녀원군 보화십방 도무불응 구무불통 삼교지내 육합지중 순명자길

 

  逆命者凶 仙離蓬島 疾如雷霆 符命一到 電製風行 急急如律令攝

  역명자흉 선이봉도 질녀뇌정 부명일도 전제풍행 급급여율령섭

 

부주 : 부적을 다 쓴 다음 부적을 영험스럽게 하기 위한 주문

   太乙靈陽 紫氣煌煌 精嚴院宇 粉飾乩堂 吾今書化 飛召千方

   태을영양 자기황황 정엄원우 분식점당 오금서화 비소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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