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을 쓸 때 외우는 주문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단한 방법으로 부적을 많이 활용한다. 하지만 직접 쓰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잖은 무교인은 만물상에서 부적을 구입하여 준다.
신을 모시고 그 뜻을 대변하는 무교인이 직접 쓰지 않은 부적은 과연 효험이 있을까?
모양이 예쁜 잘 쓴 부적, 보기가 좀 민망한 못 쓴 부적이 효험이 다를까?
부적은 누가 어떤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부적을 썼는가에 따라 효험이 좌우된다.
부적을 쓰는 솜씨가 뛰어난 일반인이 쓴 부적이 무교인이 직접 쓴 부적처럼 그 효험이 있을까 의문이 간다.
만물상에서 부적을 사다가 준다면 부적장사꾼이지 무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힘들고 번거롭더라도 직접 부적을 써야 한다. 귀신과 소통할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가진 무교인이 직접 써야만 부적이라 할 수 있다.
목욕재계를 한 후 마음을 가다듬고 신령님께 기도를 하고 난 뒤 직접 쓴 부적이야 말로 효험을 발휘할 수 있는 진정한 부적이다.
부적을 쓸 때 꼭 지켜야 하는 의식을 갖추고 정성이 쏟아야만 효능을 발휘하는 진정 값어치 있는 부적이 될 것이다.
<부적을 쓸 때 외우는 주문>
☯ 분향주 : 향을 피우면서 외는 주문
道由心合, 心假香傳. 香焚玉爐, 心注仙願. 眞靈下降, 仙珮臨軒.
도유심합 심가향전 분향옥로 심주선원 진령하강 선패임헌
今臣關告, 逕達九天. 所啓所願, 咸賜如言
금신관고 경달구천 소계소원 함사여언
☯ 정수주 : 깨끗한 물을 담아 정수주를 외우는데 숨을 한번 들어 마신 상태에서 쉬지 말고 외운다. 주문이 끝나면 들어 마신 숨을 물그릇에 내 쉰다.
天一生水 地六成之 一六旣令 五行乃基 吾今噀動 穢逐塵飛
천일생수 지육성지 일육기령 오행내기 오금손동 예측진비
☯ 주지문 : 부적 종이를 영험하게 하는 주문
楮玉之英 天地生成 龍章鳳篆 資之以陳 符飛迅速 遍歷靈天
저옥지형 천지생성 용장봉전 자지이진 부비신속 편력영천
☯ 주필문 : 붓에 신령함을 불어넣기 위한 주문
神筆揚揚 萬古傳方 吾今書篆 飛召千方 雲輿飇馭 速降靈場
신필양양 만고전방 금오서전 비소천방 운여표어 속강영장
☯ 주묵문 : 경면주사나 먹에다 신령함을 불어 넣기 위한 주문
神墨靈靈 通幽達冥 松君效職 蘭友凝馨 仙眞降格 速駕雲騬
신묵영령 통유달명 송군효직 난우응형 선진강격 속가운승
☯ 서부주 : 부적을 쓸 때 외우는 주문
玄女元君 普化十方 禱無不應 求無不通 三敎之內 育合之中 順命者吉
현녀원군 보화십방 도무불응 구무불통 삼교지내 육합지중 순명자길
逆命者凶 仙離蓬島 疾如雷霆 符命一到 電製風行 急急如律令攝
역명자흉 선이봉도 질녀뇌정 부명일도 전제풍행 급급여율령섭
☯ 부주 : 부적을 다 쓴 다음 부적을 영험스럽게 하기 위한 주문
太乙靈陽 紫氣煌煌 精嚴院宇 粉飾乩堂 吾今書化 飛召千方
태을영양 자기황황 정엄원우 분식점당 오금서화 비소천방
'삼신할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춘의 의미와 세시풍속 (0) | 2021.02.02 |
---|---|
두물머리 고인돌의 비밀 (0) | 2018.11.17 |
염주의 기원과 의미 (0) | 2018.11.01 |
제사(祭祀)의 시작과 종류 (0) | 2018.10.31 |
중양절(重陽節)이란? (0) | 2018.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