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와 경전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종족이 살고 있으며 그 종족들의 수만큼이나 지구상에는 많은 종교가 존재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종교는 교세의 강약을 불구하고 대부분의 종교들은 그 종교를 뒷받침하고 종교의 존재 가치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려는 노력의 한 방법으로 경전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 제일의 베스트셀러가 기독교의 <성경>이라고 하니 경전의 중요성과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그런데 한웅의 신시개천시대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과정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우리 민족의 토속신앙인 무교에 경전이 없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정 우리 무교는 처음부터 경전이라는 것은 없는 아주 미개한 민족들이나 하는 그런 형태의 종교였을까? 우리 무교에 경전이 없다는데 대하여 강하게 반대 의견을 내놓고 싶다.
우리 민족은 언제부터인가 우리라는 단어를 우습게 여기고 있다. 우리의 모든 것, 즉 우리 조상들이 행한 모든 것들과 우리 민족을 우리 스스로 비하하고 외국의 모든 것은 무작정 뛰어나고 훌륭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대주의 사상에 물들었으며, 또한 일본 제국주의가 민족정기 말살정책으로 행했던 패배의식, 즉 우리 민족은 이제는 완전히 끝이 나고 별 볼일 없는 민족으로 스스로 생각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일본 식민지 통치에 저항할 의지를 꺾어 버리기 위한, 민족의식을 포기하게끔 유도한 정책의 흔적을 아직도 완전히 씻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사대주의 학자인 김부식을 시초로 하여 지금 이 시대에까지 우리 민족은 사대주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리 즉 나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임승국 교수의 <한단고기>에서는 「한인, 한웅, 단군으로 흐르는 우리 민족은 한인의 나라 한국(柦國)은 하느님의 나라이고 한웅은 하느님의 아들이신 하느님이고 웅녀는 하느님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으신 어머니이다. 결국 단군은 지신이신 웅녀의 몸을 빌어 하느님의 피를 이어 태어난 지신신종(地身神種)의 하느님이다. 육신으로 태어난 하느님이기에 육욕과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무소불능 ․ 무소부재 ․ 초자연의 신격이 가려져 있는 것이다.
하늘을 아버지로 하고 땅을 어머니로 하여 태어난 인간(단군)의 제약성은 바로 도성인신(道成人身), 육체의 영화(靈化) 또는 육체의 완성을 목표로 우리가 종교생활, 수도생활을 해야 할 참된 이유인 것이요, 민족종교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한 「사람의 자식은 사람이고 소의 자식은 소다. 이와 같은 이치로 하느님의 자식은 하느님이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은 곧 하느님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이 무조건 하느님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의 피를 받아 태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하느님의 권능을 다 할 수 있으려면 영화육체의 완성이라는 선(仙)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정말로 가슴이 와 닿는 이야기로, 우리 민족의 거룩함을 표현한 이야기다.
이렇게 우리 민족이 하느님의 피를 이어받은 뛰어난 민족으로서 신시개천시대 때부터 시작되었으리라 생각되는 우리의 민족 신앙인 무교에 경전이 없을 리가 없을 것이다.
우리 무교는 60년대까지만 하여도 단골제도가 시골과 도서 지방을 중심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단골이란 말이 어원을 찾으면 단군에서 나왔다고 학자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또한 단군이 변하여 산신이 되었다고들 이야기하고 있으니 당연히 우리 무교의 경전은 한인, 한웅, 단군시대의 경전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무지함과 사대주의 사상에 젖어 우리 즉 나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경전을 버렸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여 본다.
이 지구상에서 어느 경전보다도 우주 만물의 모든 이치와 인간의 진리를 짧은 글 안에 함축시킨, 이렇게 우수한 경전을 가진 종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가 버렸던 이 경전들을 나는 우리 무교의 경전으로 삼았으면 한다.
다시 말하여, 인류 최초의 경전이라고 하여도 잘못이 없는 우리 민족의 3대 경전인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叅佺戒經)>을 우리 무교의 경전으로 삼고 이 경전들을 해석하고 발전시켜 우리 무교인들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고 심오한 진리와 철학이 담겨 있는 우리 민족의 삼대 경전을 우리 무교인들이 과연 경전으로 삼을 수 있을까 염려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우리 무교인 스스로 배우고 익혀서 하느님의 말씀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실천한다면 우리 무교는 정말 이 지구상에서 어느 종교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심오한 종교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또한 우리 무교인들은 하느님의 피를 이어받은 우리 민족들 중에서도 특별히 뛰어난 사람들이다. 즉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잠재 능력이 보통사람들보다 몇 배는 뛰어날 것이니 지금부터라도 무교의 경전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우리의 경전을 찾자.
이미 이 경전들을 다른 민족종교에서 사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한웅천왕께서 신시개천시대를 여시면서 펼치신 경전들은 후손들을 위하여, 즉 우리 민족 모두가 널리 배우고 익혀서 깨우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하느님의 핏줄을 이어받은 같은 민족으로서 어느 한 단체만이 사용하라는 법은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우리 무교인들이 몸과 마음을 바쳐 우리의 경전을 배우고 익히고 실천을 하여 명실공히 무교의 경전으로 선포하자.
무교인들이 산이나 신당에서 기도를 드릴 때에도 지금까지 마땅한 경전이 없어 당혹스럽고 안타까울 때가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떳떳하게 우리의 경전을 소리 높여 자랑스럽게 외쳐 보자.
하늘에 계신 한인, 한웅, 단군께서 우리가 외쳐대는 경전 소리에 놀라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이제야 우리 후손들이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였구나 하시며 우리 민족의 앞날을 밝혀 주실 그 날까지 한마음 한 뜻으로 모두 한 목소리가 되어 외쳐 보자.
산에서 단순하게 산왕대신만을 외쳐대는 무식한 집단이라고 손가락질을 하던 그릇된 인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 주자.
외국에서 들어온 것은 무조건 좋다는 정신 빠진 사람들에게 우리의 소리를 들려주자.
엽전은 안 된다며 스스로 우리 민족을 멸시하는 패배주의자들에게 뭔가를 보여 주자.
이 경전 중에서 <삼일신고(三一神誥)> 366자는 우리 무교인들이 반드시 암기를 하여 항상 기도드릴 때 사용을 하면 영(靈)이 밝아지고 우주의 기와 통할 수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니 많이 무교인들이 배우고 익히기 바란다.
또한 <참전계경> 역시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덕목을 366조로 구분하여 상세하게 설명한 훌륭한 경전이니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몸에 익혀 실천함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무교의 사제로 다시 태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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