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205

2024 굿힐링페스티벌을 마치고

세이레 동안 펼쳐진 굿힐링페스티벌이 큰 탈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처음 계획은 11월 한 달을 꽉 채우는 것이었지만 사정상 세이레 21일로 축소되었다. 일찍 계획을 세웠지만 실행이 늦어져 준비 단계와 홍보 기간이 없었다. ​공연 기간 내 관객의 숫자에 목을 매었고, 관객의 반응에 귀를 쫑긋했다. 한마디로 노심초사한 시간이었다. 굿이란 주제를 가지고 시작한 특별한 공연이었기에, 굿을 좋아하는 분들과 굿에 대한 부담감이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이 참여를 통하여 부정적인 이미지가 해소되었으면 하는 기대도 있었다. ​굿 공연자의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하지만, 그 굿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또는 역동성 때문에 특정 굿 공연 때 관객이 많았던 것은 결국 관객은 즐겁고 신나는 굿을 좋아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

무천 리포트 2024.12.03

오컬트 소재의 원천 샤머니즘

오컬트 소재의 원천 샤머니즘  예전 ‘月下의 공동묘지’ 등 한국 오컬트 영화를 보고 가슴 졸이던 시대가 있었다. 그 당시 한국 귀신 가운데 가장 무서운 귀신이 처녀귀신이었다. 처녀귀신이 대중들에게 가장 무서운 귀신이라 인식된 이유는 순수함이 변질되면 가장 공포스러운 힘을 발휘한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처녀귀신의 위력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2010년경 모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한 가장 무서운 귀신 Best Five에서 부동의 1위는 역시 처녀귀신이었다. 2위는 구미호九尾狐, 이어서 저승사자, 삼신할머니, 서낭당귀신 순이었다. 지금은 한국 귀신은 사라지고 수입 귀신이 득세한 세상이다. 즉 ‘드라큐라’ ‘뱀파이어’ ‘좀비’ 등이 귀신을 대변한다. 그리고 퇴마사 엑소시스트가 방송의 영향으..

삼지창 칼럼 2024.11.26

2024 굿힐링페스티벌 열려

무천문화연구소와 야단법석이 마련한 2024 굿힐링페스티벌이 11월 9일(토) 오후 4시 무교 공개 강연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총 21일간 대장정을 시작합니다.21일은 세이레라 하여 지인들은 초대하여 축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21일 공연기간 함께하시어 축복과 행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아울러 21일 공연을 기하여 무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선한 바람이 일어났음 합니다.​이번 공연은 전통문화의 근간인 굿의 공연화와 연극과 소리와 굿이 어우러진 전통뮤지컬 'karma'로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자 합니다.부디 현장에 오셔서 함께 호흡하며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공연장 : 스카이씨어터 5층 (혜화역 1번 출구)● 공연시간 : 수ㆍ목ㆍ금 19시 토ㆍ일 16시 (11월 ..

무천 리포트 2024.11.06

공수貢壽와 공수空授

공수貢壽와 공수空授 굿을 할 때는 반드시 공수를 준다. 언제부터 공수를 주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굿을 하는 목적이 바로 신의 말씀이라는 공수를 받기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굿을 직접 의뢰하였거나 혹은 굿판에 참여한 사람들이 무당들이 내뱉는 말 한마디, 즉 공수에 일희일비하면서 좋은 공수가 내리는 마음에서 긴장한다. 또 굿을 의뢰한 제가집에 전달하는 공수와 더불어 굿을 참관한 사람에게도 공수를 준다. 이때는 가급적 좋은 공수를 주려고 하고, 이런 공수를 덕담 공수라고 한다. , 등 옛 문헌에 기록된 것을 보면 옛날에는 공창(空昌)이라고 하였다. “공창은 사람의 소리가 아닌 신령의 소리로서 이 소리에 의하여 길흉화복을 판단하고 점을 치며 죽은 사람의 소식이나 음성을 듣는다.”라고 하..

삼지창 칼럼 2024.03.23

삼지창三支槍의 의미

삼지창三支槍의 의미 우리 무교에서는 천지신명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굿이라고 하며 이 굿을 통하여 무당은 천지신명에게 소원을 빌며, 굿을 하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무구들이 사용되고 있다. 무구 중에 삼지창이 있다. 이 삼지창은 창끝이 세 가닥으로 벌어져 있다. 삼지창은 병장기인 창으로도 사용되었으며 무술을 하는 사람들은 당파창이라고도 한다. 현재 무교에서 굿을 할 때 삼지창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언월도(偃月刀)나 청룡도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삼지창은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나 특히 군웅거리, 감응거리, 장군거리, 타살거리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무당은 이 삼지창을 들고 춤을 추면서 신을 기쁘게 하고 신의 위엄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잡귀 잡신을 쫓아내는데도 이 삼지창은 아주 중요한 무구로 사용되..

무속 이야기 2023.08.01

굿의 기원

굿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다. 굿의 사전적 의미는 무당이 원시종교적 관념에 의하여 주재하는 새신의식의 총칭이라 한다. 즉 무당이 신을 청하고 환대하고 환송하는 과정으로 구성된 무속의례를 굿이라 한다. 굿은 얼마나 좋은 말인지 영어에서 좋다는 뜻인 굿(Good)이 있다. 날마다 좋은 날 ‘굿데이365’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 신을 말하는 갓(God)도 굿에서 나왔다. 각 지방마다 굿의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굿이 추구하는 뜻과 목적은 같다. 굿은 우리 민족의 정치, 경제, 역사, 종교, 철학, 사상, 문화를 총체적으로 표현한 우리 만족 정체성의 결정체다. 굿은 인간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정서를 우리 가슴에 심어주고, 굿이라는 형태를 빌려서 좁게는 개인, 나아가서는 마을 더 나아가서는 나라의 안..

무속 이야기 2023.05.11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무교최고지도자과정 수료식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무교최고지도자 과정 2기 수료식이 2월 24일 강당에서 있었다. 1년동안 먼길 다니면서 수고한 보람이 결실을 맺었다. 1기 때 부터 시도하였던 자격증을 이번 2기에서 문광부 등 여러 심사를 거쳐 무속문화교육강사1급 자격증을 발급 하게 되었다. 본 대학원 무교최고지도자 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무속문화교육강사로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본 과정은 서울에서보다 저 멀리 부산, 원주, 강릉, 양평 등 지방에서 무속의 발전과 무속의 사제인 스스로의 자질향상을 위하여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다니신 분들이다. 20명으로 시작하였지만 2명은 사정상 중도 포기를 하고 18명이 수료하였다. 그러나 중도 포기한 2명도 다시 2학기 때 들어오겠다고 한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무교최고지도자과정 2기 수료식 동방..

무속 이야기 2023.02.25

무교최고지도자과정 학생모집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무교최고지도자 과정 2023년 학생 모집》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무교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무교인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무교최고지도자 과정을 다음과 같이 개설합니다. 1. 모집과정 무교최고지도자 과정 2. 교육기간 1년 (매주 목요일 15:00-18:00) - 전반기 15주 3월 23일-6월 29일 - 후반기 15주 9월 7일-12월 14일 3. 교과과목 무속이론(무속의 근원과 의미 등) 명리학ㆍ풍수ㆍ외부특강 4. 모집 정원 : 20명 5. 수강료 : 1학기 150만원 6. 등록기간 2월 1일-3월 16일 평생교육원행정실 7. 특전 무교최고지도자 과정 수료증(총장) 무속문화교육강사 자격증서 및 카드 수여 8. 문의 : 평생교육원 행정실 02-3668..

무천 리포트 2023.01.06

무속이 미신이라고?

무교의 굿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겪은 민족의 고통을 풀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굿이 민중의 애환을 어루만지고 풀어주는 상징적 이미지와 달리 현실에서는 미신행위로 비하되고 있다. 현재 굿을 미신으로 간주하면서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 현장에서 ‘해원(解寃)’을 상징처럼 앞세우는 것은 무교의 종교성과 현재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해원이 설득력을 지닐 수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https://youtu.be/AU0E1iEt_U8

무속 이야기 202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