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초순 이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참여정부는 막을 내린다.
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 되리라는 것을 생각한 사람은 많지가 않다. 대통령마저도 어떨결에 자고 일어나니 대통령이 되었다고 말한적있다.
노대통령은 대표적인 진보로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이다. 그런관계로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대거 입각하고 출세가도를 달렸다.
많은 국민들이 소위 수구보수 골통들에게 실망을 하여 개혁을 부르짖고 진보를 한다는 젊은 사람들이면 무엇인가 좀 신선한 것이 있을까 기대를 하였지만, 미숙한 국정운영과 편가르기, 그리고 오만함과 방자함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그러한 오만함과 방자함으로 진보개혁세력들만이 가지는 선민의식에 빠져 결국은 탄핵을 초래하였고, 그 탄핵을 교묘히 이용하여 진보개혁세력들이 다시 대거 득세하면서 호기를 잡았다.
그러나 대거 득세한 진보세력들의 모습은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과는 달리 마치 점령군 같은 모습이었다.
겸손하고 예의 바른 행동으론 개혁을 할 수 없는 것일까?
몰상식하고 한마디로 시중 잡배들의 행동에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세력들이 국민의 외면을 받고 나니 다시 자신들이 몸 담았던 둥지를 폐기하고 다시 오만과 착각 속에 빠져 새 둥지를 급조 하였지만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투전판보다 더 한 흙탕물을 튀기며 싸우고 있다.
자신들의 실패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반성하고 자숙하지 못하고 다시 정권을 잡아 개혁이란 이름아래 오만한 진보들의 잔치를 하려고 한다.
진보와 개혁은 오만과 방자하여야 하는가? 겸손하고 예의바르면 개혁을 할 수 없고 진보가 될 수 없는 것일까?
보수가 있기에 진보가 있는 것이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박멸시켜야 할 해충으로 생각하여서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이러한 극단적인 생각은 우리의 전통의식과 거리가 멀다. 바로 기독교의 절대 가치관과 사상에 물들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기독교의 사상에는 생생지생이란 사상이 없다. 생생지생이란 존재하고 있는 모든 사물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생생지생이 없으니 당연히 화홰동심과 해원상생은 생각할 수도 없다.
나는 스스로 생각은 진보고 행동은 보수라고 생각한다.
국민은 진보와 보수란 단어보다 국민들을 삶을 질을 높여주기를 바란다. 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길 원한다. 그러나 진보와 보수 그 어느쪽도 국민들의 염원과는 거리과 멀다, 오직 자신들만의 잔치 준비에 눈이 멀어 국민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국민들은 진보와 개혁이라는 단어에 피로감을 느낀다. 보수라는 단어 역시 염증을 느끼고 있다.
진정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조용하면서도 역동적인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민족의 고유종교인 무교의 생생지생을 실현할 그런 대통령이면 더욱 좋겠다.
이 정권은 진보개혁세력들의 무능함만 들어낸 정권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역사가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이 정권에서가장 높이 사줘야 하는 업적은 바로 대통령 자신의 권위를 무너뜨린 것이다.
까마득 먼 곳에 있는 줄만 알았던 대통령이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준 노무현 정권은 결국 네티즌들이 "놈현스럽다."란 신조어를 만들게 하였지만 대통령의 이미지를 확실히 바꾸는데는 성공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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