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창 칼럼

대한민국 국교는 기독교

愚悟 2008. 6. 24. 13:40

대한민국의 국교는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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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교는 기독교’ 이 말을 요즘 필자는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일만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은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년)에 외래 종교인 불교가 들어오면서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이 믿고 따르던 신교는 급격히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삼국 중 가장 강력하게 외래종교인 불교를 거부하고 신교 즉 무교를 신봉한 나라는 신라였지만 왕권을 강화하려는 법흥왕의 간계에 넘어간 6부족장들은 결국 불교를 받아들이고 신교인 무교를 멀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몰락의 길을 걷던 무교는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정책에 의하여 신교의 사제인 무당들은 불교의 승려들과 함께 고려시대부터 천민으로 소를 도살하는 화척禾尺과 같은 최하층 천민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후 정조 때 천주교가 들어와 많은 박해를 받으며 민족 정서에 크게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며 어렵게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기독교는 구한말에 들어와 우리 민족의 유일신으로 오랜 세월 믿어온 하나님을 자신들의 야훼신으로 둔갑시켜 급격히 교세를 확장하다 일제강점기를 맞이하자, 적극적인 친일로 자신들의 안위와 야훼신과 예수를 지켜왔다.

그러다 조선을 해방시키고 점령한 해방군이 바로 같은 기독교인 미국인 관계로 미군정의 비호아래, 초대 이승만대통령의 장려책에 힘을 얻어 급속히 교세를 확장하면서 한국기독교는 발전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그 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독교의 득세가 늘어나면서 대한민국은 기독교 국가가 되어 버렸다. 전 세계 어느 나라 개신교가 한국처럼 단시간에 급성장한 나라가 없다는 것은 개신교 목회자들도 다 인정하고 있다.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시대에 이미 변방 세력이 되어버린 神敎의 사제인 무당 천관녀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만류한 김유신 어머니 만명의 충고, 본인이 무당이면서도 무당을 멀리하라는 어머니의 말을 이해하고 출세를 위해서 시류에 따라 민족종교인 신교의 사제인 무당 천관녀를 멀리하고 그 시대의 주류들이 믿는 불교로 발 빠르게 개종한 김유신의 처세술이 그를 크게 출세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1400여년이 지난 지금 이 땅에서 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 같다. 기독교인이 아니면 득세하기 힘들고, 그 중에서도 특정교회를 다녀야 진골이 될 수 있으며, 그 교회를 통하여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만사소통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지경이다.

이렇게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이 득세를 하자 공무원들 역시 출세를 위하여 개신교를 많이 믿게 되고 그 종교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가치관으로 인격이 형성된 개신교 공무원들이 엉뚱한 짓거리를 하였다고 불교계에서 난리가 났다.

다음은 조선일보 6월24일 신문에 실린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국토해양부가 관리 운영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정보이용시스템 '알고가'(www.algoga.go.kr)에 주요 사찰이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조계종측은 이 시스템에 교회는 다 들어가 있어 이명박 정부의 '친(親)기독교'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반발하고 있다.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알고가' 홈페이지<사진>에서 조계사나 봉은사 등 대형 사찰들을 검색하면 지도에 화살표로 위치 정보만 뜰 뿐 이름은 나타나지 않는다. 봉은사의 경우, 인근 중소 규모 교회 7~8곳은 십자가 표시와 함께 이름이 나오지만 '봉은사'는 나오지 않는다. 봉은사뿐 아니라 조계사, 구룡사, 능인선원 등 서울 시내 다른 사찰도 지도에 이름이 뜨지 않는다. 조계사의 경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란 명칭만 나올 뿐이다.(이하생략)

<김한수, 이위재 기자>」

어찌 이런 일이 하고 불교계에서 반발하고 규탄하여도 이미 때는 늦었다. 필자는 개신교들의 행태를 조금은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조마조마하였다.

그러다 결국 개신교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을 틀어쥐게 된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생각하였을 것이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긴 것뿐이다.

개신교의 선민사상과 ‘믿음 천국, 불신지옥’이라는 극단적인 흑백논리를 생각해 보면 당연한 사건인지라 호들갑 떨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도 그렇기에 불교계에서 이렇게 반발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가면 다시 수그러질 것이다.

그러면 다시 개신교에서 한번 찔러보고 하는 식으로 반복하다보면 사람들이 충격에 적응을 하게 되고 그러면 만성이 되어 반응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면 개신교에서는 마음 놓고 자기들의 교리에 맞게 개신교의 생각으로, 개신교의 시각으로, 개신교의 잣대로 대한민국을 제단하려고 할 것이며 다른 종교를 배척하고 교화시키려고 할 것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이 땅에 점령군을 등에 업고 들어 온지 100년도 안된 개신교가 점령군 대신으로 대한민국을 개신교로 점령하여 온갖 권력과 부를 앞세워 민족정신을 왜곡하고 민족종교를 말살하고 다른 종교를 배척하려고 하고 있다. 오직 대한민국에 존재할 수 있는 종교는 개신교뿐이라는 오만과 독선으로 국교 행세를 하고 있으니 심히 염려스럽다.

일부 개신교들의 이러한 오만과 방자함, 그리고 독선을 일삼는다면 머지않아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 몰락을 길을 걸을 것이다.

지금 유럽을 비롯하여 미국에서는 개신교의 교세가 급격히 약해지고 있다.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교세를 확장하면서 부를 지키고 있는 그 이면에는 바로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믿어 온 무교가 한국 기독교의 밑바탕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부디 자중 또 자중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