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자식들
너희들이 싸우는 모습을 TV로 본 초등학생이 한 말
“개판이네”
그래 너희들은 개자식들이다.
삼복더위에도 개자식들은 전혀 움츠리지 않고 설쳐 된다.
틈만 나면 앵무새처럼 외쳐대던 소리
서민을 위하고,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한다고
예전에도 그랬고, 사년 전 사학법이 그랬고 지금의 미디어 법이 그랬다.
이게 서민을 위한 법이고 국민을 위한 민생법안인가
몇몇 집단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법을 가지고
국민의 눈을 막고 귀를 틀어막아 자신들 편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장악하기 위하여
좌측의 개자식들과 우측의 개자식들이 서로 물고 늘어지며 개판으로 싸우고 있다.
오늘은 중복이다.
예전에 복날 개 잡듯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개자식들은 사람이 먹을 수도 없는
아무 쓸모도 없는 시끄럽기만 한 개자식들이다.
원형 철망 속에서 피투성이로 싸우는 투견처럼
원형 건물 속에서 몸을 던져 싸우는 모습들은
전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
국회의원 개자식들아 오늘은 중복이다.
복날 개 떨듯 한다는 말이 있다
너희 개자식들은 삼복더위에도 떨지도 않고 개 거품을 물고 싸우고 있으니
주인도 두려워하지 않는 겁도 없는 개자식들이다.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이 들어
숨이 턱까지 차는 서민들의 고통은 애써 외면하고
오직 밥통 채우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개자식들아
너희들을 뽑아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이 개자식들을
복날 개잡듯 두들겨 패서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주고 싶다.
언제 국민들을 위한, 서민들을 위한 법안을 가지고 그렇게 싸워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 개자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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