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창 칼럼

광화문 광장

愚悟 2009. 8. 8. 14:43

 

                                      <광화문 광장의 시민들/연합뉴스 제공>

 

하이에나들이 몰려 든다.

 

다른 많은 공간을 두고도 

이제 막 태어난 시민들의 광장에

입가에 침을 흘리며 썩은 냄새를 풍기며

개걸스럽게 몰려든다.

 

틈만 있으면 깃발을 꽂고

피켓을 앞세워 핏대를 세우는 하이에나들

누구를 위한 깃발이며

누구를 위한 피켓인가?

 

시민들은 의사를 대신 결정하라고 위임 하지 않았는데

시민들을 대표하라고 위임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위임 받은 것처럼

스스로 대표인 것 처럼 행동하며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자신들의 영달을 위하여

시민을 들먹이고

민주를 들먹이고

헌법을 들먹이며

교묘하게 위장한 하이에나들이 

 

시민들이 숨 쉴 공간도 

힘든 허리를 잠시 펼 공간도

민주와 정의 라는 깃발로 짓밟아

피켓으로 가득채우고자 하는 

하이에나들

 

개도 물어가지 않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낡은 이데올리기로 포장된 음흉한 하이에나

국민을 위하여 아무 쓸모도 없는 구호와 핏켓을 앞세워

오늘도 핏대를 올리고 있다.

 

제발

시민을 앞세우지 말고

민주로 포장하지 말고

헌법을 들먹이지 말고

대한민국을 떠났으면 좋겠다.

 

* 2006년 시민단체가 23,017개로 파악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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