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東夷)의 신

옥황상제

愚悟 2011. 4. 20. 15:19

 

 

옥황상제는 무교에서 뺄 수 없는 최고의 신명이다.

하지만 옥황상제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는 무교인은 없는 것 같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면 옥황상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옥황玉皇·천황天皇·옥제玉帝라고도 한다. 도가의 신 가운데 하늘의 최고 통치자이다. 탄생설화는 다음과 같다. 광엄묘악국의 왕인 정덕왕은 후손이 없자 여러 도사들을 불러 기도를 올리게 하였다. 도사들이 힘을 모아 기도를 올린 지 6개월이 지난 어느날 정덕왕의 왕비 보월비가 태상노군에게 간청하여 아기를 받는 꿈을 꾸고 일어나 임신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태어난 아기가 옥황상제이다. 옥황상제는 자비심과 인정이 많은 인물로 성장하였고, 나라의 보물을 없는 자에게 골고루 나누어주는 정치를 폈다. 그 후 정치를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고 산속에서 수행에 힘썼다고 한다. 800겁(劫)을 거쳐 도가의 비법을 깨달아 인명을 구제하였다고 전해진다.중국의 송(宋)나라 때에는 도가를 숭상하는 황제들이 옥황상제의 숭배를 승인하였으며, 유교의 최고 지도자와 같은 지위를 부여하였다. 현재 타이완에서는 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생명 있는 존재를 담당하는 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용무늬가 있는 예복을 입고, 머리에는 구슬 장식의 모자를 쓰며, 손에는 비취로 만든 의식용 명판을 들고 옥좌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또 옥황상제가 있는 하늘을 자미원紫微元이라고 하고 궁궐을 자미궁紫微宮이라고 한다.

우리 무가에서도 일월성신은 옥황상제라는 구절이 있다.

이렇게 늘 호명은 하지만 옥황상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부족하다.

 

박용숙은 <샤먼제국>에서 ‘옥황’과 ‘상제’라는 말을 구분해야 본래의 뜻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옥황玉皇은 신상의 머리에 구슬로 장식된 화려한 금관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삼국사기>에 선도성모仙桃聖母 편에서 ‘옥황’은 금을 다루는 신선(金仙)이 만든 것이라고 하였다. 이 금선은 흉노의 ‘휴도금인休屠金人’으로 흉노의 신전인 ‘휴도’에 있다고 사마천은 말했다. ‘휴도’는 부도를, ‘금인’은 신상을 뜻한다고 하였다.

 

<고기>에서 이 옥황을 ‘웅상雄常’이라고 하였으며, 웅상은 환웅의 조상彫像으로 태시전太始殿 환화 위에 앉아 있다. 웅상의 머리는 빛을 받아 해처럼 거대한 원광圓光을 사방에 발광한다. 이것이 진신眞身이다. 웅상의 손에는 천부인天符印이 들려 있다.

그러면 옥황은 구슬로 장식한 화려한 금관이며, 웅상으로 바로 한웅이 빛나는 해처럼 거대한 원광을 사방에 발광하는 구슬로 장식한 화려한 금관을 쓰고 있는 모습이 옥황이라는 것이다.

 

또 상제上帝라는 말은 이 옥황을 지키는 무당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상제는 우두머리 또는 제왕이라는 말로 우두머리는 곧 소머리(牛頭)를 이야기 한다.

산스크리트어에서는 황소를 ‘go'라고 말하고 해, 달, 별의 광선이라고 한다.

인도인들이 태양신을 ‘힘센 수소’라는 의미로 미트라(mithra)라고 불렀던 것도 바로 소머리에서 비롯되었다. 미트라는 옥황과 상제를 목숨 바쳐 지키는 비밀결사대로 이들을 용화교도龍華敎徒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무교에서 이야기 하는 옥황상제는 바로 환웅천왕과 환웅을 지키는 무당을 합쳐서 부르는 호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옥황을 지키는 상제무당들을 묘청은 백두선인으로 불렀고, 흉노에서는 ‘도기屠耆’라고 불렀다. ‘도기’는 현자라는 뜻이지만, 짐승을 잡는 스승이라는 뜻으로 유목민족에게는 짐승을 잘 잡는 사람이 현자인 것이다.

 

결론은 무교인 모두가 옥황을 지키는 상제이며 현자라고 할 수 있으니 스스로 학문을 닦고 깨우침을 얻어서 스스로를 높여서 지금처럼 왜곡된 인식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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