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망청배 및 본향노랫가락

초가망청배 및 본향노랫가락

 

 

<초가망청배>

                            정영숙 만신 무가

 

초가망 이가망 말게 받아오신 가망 썰게 받아오신 가망

말께는 썰께요 조선은 마평에 닷는말 채는 치구 굽는말 석잡아 오신 가망

허망하시다 만신의 대신가망 궁니로 제당가망 상산으로 도당가망

살륭가망 그연으로 상산가망 사해로 용신가망님이 하위를 받으시고

 

부리말명 산에 말명 도당말명 살륭말명 불사말명 서린말명 사해로 용신말명님

조상말명 하위받고 만조상님 오시라고 청배할제

선대달아 할아버지 아니시랴 구대달아 할머니 양위실령님

어머님 업말명 아버지 업양말명 백부신령님 백부말명에

여삼춘에 남말명 남삼춘에 여말명이요 사육촌 오육촌에 가던 말명

고모말명 이모말명 조카레 질녀에 전실에 후실말명

사돈 사돈 훗사돈 겹사돈에 가던 말명 청춘말명 소년말명

만조상님 모시려고 청배하니 썩은 손목 마주잡고 행길마루 꽃밭삼아

밀거니 들어오시고 ᄊᅠᆯ거니 들어오시어 상은다 모든상에 잔은 각잔으로 받으시고

만신의 소매길 연락에 즐겁게 놀아시라고 만조상 모시려고 청배하니

오시는 길에도 명을 주고 가시는 길에도 복을 주시어

정성덕 입히시어 주서니다 제이 제사 공수하시다 천신영정 기도가망

 

 

<본향노래가락>

                                         정영숙 만신 무가

 

천리소하니 본양양산에 올라

거염은 탄신에 구비설상 돌아든다.

설상은 매화 진꽃을 나비본 듯

본양양산 오시는 길에 가얏고로 다리를 노았소

가얏고 열두줄에 어느줄 석여와서

줄아래 덩기덩 소리 노니라고

본양양산 잡으신 잔에 잔마다 이슬맺어

이 잔에두 저잔 이온데 정성이라고 쌍비오리

일광에 스엽는 잔에 소스라고

임에 하외 허소니나 부모 자손이 본양님 하위

임조차 하위로요나 본양양산에 하위라고

마누라 본양님 하강을 나비본 듯

천만년 수를 빌러 왔소 부모자손에 만년수

천년산에 수를 빌고 만년지수에 복을 실어

삼천년 한오백 하니 자손창생

사망재수 생기소사 부모자손이 외방소망

외망은 소망이요나 성안 성밖에 재수라고

사두에 휘어진 소망 손이나 볼까

벼슬 공명 돋아주오 부모자손에 의전벼슬

의전에도 벼슬이요나 나랏님 안전에 공명이요나

마누라 가지신 녹을 다 묻을까

정성덕 입소와지다 지성 잡수신 덕이라고

마노라 지은 상덕을 더 입힐까

정성덕일랑 입소와 지다 부모자손이 항복덕이요

황복덕에도 덕이요나 지성 잡수신 덕이라고

마누라 지은 상덕 다입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