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三神) -2
민족 경전에 일신(一神)은 하나님으로 한 분이시지만 그 위대함은 셋으로 나누어 존재하시니 바로 삼신(三神)이다. 삼신하나님은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을 사용하신다. 우주 삼라만상에 삼신의 작용을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이것을 삼진이라 하고, 삼진은 선(善)하고, 깨끗(淸)하고, 후(厚)한 세 가지로 나타난다.
인간의 본성은 선청후(善淸厚)로 선하고 깨끗하고 후덕해야 한다. 이를 인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 하여 삼진(三眞)이라 한다. 반대로 이 삼진을 파괴하려는 모든 것은 악탁박(惡濁薄)으로 삼망(三妄)이라 했다. 이 삼망에 물들지 않기 위한 가르침이 삼신사상이다.
삼진인 선청후를 지키는 세 개의 문을 성명정(性命精) 삼관(三關)이라 했고, 삼진인 선청후가 머무는 집을 심기신(心氣身) 삼가(三家)라 했다. 즉 마음(心)이 선하고, 기(氣)가 깨끗하고, 그 몸(身)이 후덕하여 삼신을 대신하는 맑은 태양과 같은 존재이다.
삼진을 해치는 삼망인 악탁박(惡濁薄)이 들어오는 통로 식감촉(息感觸)을 삼도(三途)라 했다. 인간은 태아시절 오로지 선청후(善淸厚)만을 지녔지만 출산과정의 혼돈에서 악탁박(惡濁薄)에 물든다. 인간은 스스로 느낌(感)과 호흡(息)과 접촉(觸)에서 삼망인 악탁박을 제거하여 삼신에게 받은 삼진인 선청후를 회복함으로서 다시 태양과 같은 밝음을 되찾아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삼진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유·불·선(도) 삼교가 탄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삼진은 삼신사상은 뿌리이며 유·불·선(도) 삼교는 나뭇가지인 것이다.
모든 느낌을 끊어 버리고(止感) 마음을 맑게 하여(明心) 본래의 성품을 깨달아(覺性) 성불을 추구하는 사상이 불교라는 옷을 입었다.
숨을 고르게 쉬고(調息), 원기를 길러(養氣), 불로장수(長命)하는 신선을 추구하는 사상이 도교가 되었다.
모든 육체적 감각(관능적인 욕구)을 극복하여(禁觸) 행실을 닦고(修身) 정기(정력)를 성실하게 함으로써(精誠) 성인군자를 추구하는 사상이 유교가 되었다.
불 교 | 도 교 | 유 교 | |
삼관 三關 | 성(性) | 명(命) | 정情 |
삼가 三家 | 심(心) | 기(氣) | 신(身) |
삼도 三途 |
감(感) | 식(息) | 촉(觸) |
추구하는 사상 | 모든 느낌을 끊어 버리고(止感) 마음을 맑게 하여 (明心) 본래의 성품을 깨달아(覺性) 성불을 추구하는 사상 |
숨을 고르게 쉬고 (調息), 원기를 길러(養氣), 불로장수(長命)하는 신선을 추구하는 사상 |
모든 육체적 감각(관능적인 욕구)을 극복하여(禁觸) 행실을 닦고(修身) 정기(정력)를 성실하게 함으로써(精誠) 성인군자를 추구하는 사상 |
삼신산은 세 개의 섬에 있는 산이다. 봉래(蓬萊)는 쑥이 무성하게 자라는 래경(萊徑)으로 천왕이 내려오신 곳이라 했다. 방장(方丈)은 사방일장(四方一丈)의 각(閣)으로서 소도가 서있는 곳이라 했다. 영주(瀛州)의 영(瀛)은 주도(洲島)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으로 천지가 샘솟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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