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굿 147

굿에서 사용하는 물동이의 비밀

물동이는 내림굿이나 진적 때 일월맞이를 하기 위하여 물을 담아 올라타고 굿을 한다. 또 황해도굿 칠성거리의 용태부인거리에서 물동이 위에 올라 굿을 하며, 그리고 비수거리(작두)를 할 때 모말(쌀말) 아래 물동이를 받치고 작두를 설치한다. 그러나 대부분 물동이는 단순히 굿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 정도로만 여기고 있지 물동이가 가지고 있는 비밀과 왜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지를 모르고 있다. 동이는 동이족東夷族이 처음 만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동이를 다른 말로 단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지라는 말은 에 기록되어 있다. 부루단군이 붕어하고 난 뒤 백성들이 단을 설치하고 흙 그릇에 쌀과 곡식을 가득 담아 제단위에 올려두면서 부루단지扶婁壇地라고 부르는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면 단지壇地는 완전한 사람..

무속 이야기 2023.10.06

굿에서 사용하는 물동이의 비밀

- 성스러운 비밀의식, 동이타기 무교인은 일월성신맞이 굿을 할 때와 황해도굿 용태부인거리에서 물동이 위에 올라 춤을 추며 강신(降神)한다. 또 비수거리(작두)에서 모말(쌀말) 아래 물동이를 받치고 작두를 설치한다. 물동이는 단순히 굿을 할 때 사용하는 소품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지 왜 물동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물동이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다. 동이는 동이족(東夷族)이 처음 만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동이를 다른 말로 단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지라는 말은 부루단군을 상징하는 부루단지(扶婁壇地)라고 부르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단지(壇地)는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하늘의 가르침인 계명을 따르겠다는 전계(佺戒)의식을 할 때 부르는 ..

무속 이야기 2023.06.15

무당의 통과의례

● 내림굿 명칭을 전계의식으로 바꾸어야... 통과의례는 어떤 개인이 새로운 지위나 신분상태를 통과할 때 행하는 의식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프랑스 인류학자 방주네프(Van Gennep A)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로 추이의례(推移儀禮)라고도 한다. 무당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는 내림굿이란 것이 있다. 가끔 내림굿이란 의식을 거치지 않은 무당들이 종종 만나곤 하지만 예전에는 반드시 내림굿이란 통과의례를 했었다. 예전엔 무당이 되는 과정을 ‘천하 세 품’이라고 하였다. 즉 천하솟음 · 길솟음 · 재솟음이라 하였으며 다른 말로 허튼굿 · 내림굿 · 솟을굿을 의미한다. 제2장에 마고 삼신이 살던 성을 마고대성 · 실달성 · 허튼성이라 하였으며 이 성들은 8려(呂)의 음(音)에서 나왔다고 한다. 천하 세 품의 허튼굿 ·..

무속 이야기 2023.06.09

사람들을 세 번 놀라게 하는 뚝배기 보다 장맛, 김도환 법사

- 죽은 공명이 살아난 듯하다는 ‘산대’의 점괘로 사람을 놀라게 한다. 경남 양산 중부동의 고즈넉한 곳에 자리 잡은 법륜정사란 토굴이 하나 있다. 법륜이란 이름에서 풍기듯 세상의 모든 이치를 순리에 따라 하나씩 깨닫겠다고 다짐한 큰 몸집의 법사가 기도에 전념하고 있는 곳으로 그의 이름은 여재(如宰) 김도환 법사다. 일찍 불교에 깊은 관심과 믿음을 가졌던 그는 직장으로 출근하기 전 선승들이 많이 찾는 선찰대본산 범어사에서 한 시간 정도 깊은 명상에 들어 깨우침을 얻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미륵전 · 비로전 · 관음전 등에서 선승들처럼 깊은 명상을 통하여 깨우침을 얻으려는 신념으로 20년 가까운 긴 세월동안 빠짐없이 명상에 들곤 하였다. 그는 기도 중에 범어사의 창건주인 의상과 일생을 남에게 보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