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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떡 이야기

이란 새로운 봄의 기운을 세우는 날로 다른 말로 입춘(立春)인 것이다. 입춘이 바로 설날 전후에 있다는 것이 이것을 반증한다. 중국에서는 춘절(春節)이라 한다. 춘절은 바로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봄은 양을 의미하므로 대문 앞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란 입춘첩을 붙여서 봄, 즉 양기를 바로 세워 복을 기원하는 것이다. ​을 다른 말로 원단(元旦), 세수(歲首) 라고도 한다. 또 을 신일(愼日)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가라는 말이다. 예전에는 섣달 그믐날이면 골목 여기저기서 복조리를 한 짐 메고 복조리 사라는 외침이 밤새 울려 퍼졌다. 그러면 각 가정에서는 1년 동안 소요되는 복조리를 사게 된다. 밤에 미처 사지 못한 가정은 설날 아침 일찍 사거나 미리 부탁을 하여 ..

무속 이야기 2021.02.11

입춘의 의미와 세시풍속

立春은 일 년 중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로 이날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한다.立春이라 할 때 세울‘立’을 사용하는 이유는 봄이 온다는 뜻이 아니라 봄을 바로 세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양의 기운을 바로 세운다고 하여 입춘 전후로 설날이 있는 것이다. 설날은 양의 기운을 바로 세우며 조상에게 봄이 왔음을 알리는 날이다. 역학에서는 이날이 지나야 새해로 보는데, 입춘은 정월 첫 번째 드는 절기지만, 섣달에 들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재봉춘再逢春이라 한다. 입춘 전날은 사철의 마지막 날이라 하여 절분節分이라고 부르는데,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귀신을 쫓아내고 새해를 맞이하였다. 이날 일본에서는 나이 숫자만큼 콩을 먹으며 “복은 들어오고 귀신은 나가라(福を明らかに来て鬼は出て行け)”고 주문을 외우며 일 년 중..

무교 최고지도자과정 학생 모집

무교 최고지도자과정 학생 모집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무교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무교인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무교인 최고지도자 과정을 다음과 같이 개설합니다. 1. 모집과정 무교인 지도자 과정 2. 교육기간 1년(매주 목요일 16:00-19:00) - 1학기 16주 4월 1일-7월 15일 - 2학기 16주 9월 2일-12월 16일 3. 입학자격 및 모집 정원 : 무교인 또는 일반인 20명 4. 수강료 : 1학기 150만원 5. 특전 : 수료증 및 무교지도자 자격증 수여(총장 명의) 6. 문의 : 대학원 교육원 02-3668-9890 조성제 010-9492-3119

무천 리포트 2021.01.31

무속칼럼니스트 조성제의 발자취

1988년 처음 무속을 접하고 반평생을 무속을 공부하고 무속의 발전과 무속인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한 세월이 어느듯 33년이 흘렀다. 1997년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무속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숱한 사연과 아픔을 안겨준 무속, 명예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지만 늘 오해와 비난으로 얼룩진 나의 행적은 누굴 탓하기 보다 나의 잘못된 행보가 남겨준 상처라고 생각한다. 무속인들에게는 신을 받지 않은 무지랭이로, 학계에서 학위가 없는 재야라 는 한계로 어느쪽에서도 환영 받지 못한 무속의 삶이지만, 무속을 사랑하고 굿판에서 즐길 수 있었기에 나는 행복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 무속판에서는 난 늘 최초였다. 지금은 흔한 무속인공연을 1993년 처음으로 야외에서 무대를 세우고 굿을 공연화 한 일, 무속전문교양대..

삼지창 칼럼 2020.10.06

좌절한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아픈 사람들에게 치유를 하는 신녀

백강궁(白罡穹) 바람의 신 풍백 장명희, 어린 시절 일찍 부모님 곁을 떠나 독립을 한 그녀는 거친 세상을 바람같이 살아왔다. 어린 나이 혼자서 세상 속에서 겪은 삶은 신이 주는 시험이었고 고통은 그녀의 내면을 완성시키는 과정이었다. 가혹한 성장과정 때문인지 그녀의 말투는 정제되어 있지 않고 투박하고 거칠다. 욕쟁이 할머니 같은 거침없는 말투가 오히려 더 시원스럽고 정이 가는지 모른다. 그런 거친 말투 속에서 그녀의 자신감과 따뜻한 인간미 그리고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다. 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녀의 간절한 바람은 일 년에 한두 번 씩 큰굿을 하였으며 굿을 할 당시 무당들보다 먼저 공수를 받고 그 뜻을 따랐기에 남들보다 많은 재물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신의 뜻으로 벌어들인 재물을 다시 신의..

칠월칠석을 맞이하여

칠월칠석을 맞이하여 칠월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번 은하수의 오작교를 건너 만나는 뜻 깊은 날로, 고려 공민왕 때는 노국공주가 견우와 직녀성에 제사를 지냈기도 한 사랑의 날이기도 하다. 칠석의 풍속으로는 ‘걸교乞巧’가 있어 부녀자들이 오색실을 견우와 직녀에게 바쳐 바느질과 길쌈이 잘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또 칠석날 밤에 바늘 한 쌈을 가지고 실을 꿰면서 그 중에 단번에 바늘귀로 들어간 실과 바늘을 잘 간수하였다가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옷에 몰래 꽂아주면 합격한다고 믿었다. 칠석날은 칠성당을 비롯한 선바위 등에 백설기를 받치고 자손들의 명과 복을 기원하였다. 자손의 명복을 기원할 때는 상에 쌀을 놓고 그 둘레에 명을 비는 촛불을 킨 후 명다리들을 내어 한사람씩 명과 복을 기원하였다. 특히 샘고사를..

무속 이야기 202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