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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에게 콩의 의미

우리 민족에게 콩의 의미 우리 민족에겐 콩과 관련된 음식이 무척 많다. 콩은 뿌리혹박테리아 덕분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랄 뿐만 아니라 척박했던 땅을 옥토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러한 이유로 그 당시 농사라는 개념이 없을 당시 콩은 가꾸지 않더라도 잘 자라서 인간에게 단백질을 제공한 유익한 식물이 콩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콩은 인간이 최초로 재배한 작물이라 생각되며 콩은 인간이 최초로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 천신薦神한 음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예로 콩 ‘두豆’의 모양이 제사 지낼 때 사용하는 제기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이것을 뒷받침해 주는 기록이 제〔9〕편에 있다. 이 기록에서 한인천제 시절 제사를 지내는 일을 주관하던 신하의 이름이 바로 수해豎亥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수豎를 파자해..

무속 이야기 2023.12.24

무당집 깃발의 유래와 의미

무당집 깃발의 유래와 의미 무당이 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신당을 꾸미고 집 앞에 긴 대나무에다 붉은 천과 흰 천을 매달아 세운다. 이 깃발은 한웅천왕시절에 하늘에 제사 지내는 장소인 소도 가운데 모旄라는 깃발을 세운 데서 유래되었다. 에 「11세 도해단군 경인원년(BC1891년)에, 오가에 명을 내려 열두 명산의 가장 뛰어난 곳을 골라 국선國仙의 소도蘇塗를 설치케 하셨다. 많은 박달나무를 둘러심은 후 가장 큰 나무를 골라 한웅의 상(象)으로 모시고 여기에 제시 지내며 웅상雄常이라 이름 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웅상의 그림은 집안에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 장전 1호에 나타나 있다. 또 기록하기를 「무리를 지어 노래하며 춤추며 술 마시기를 밤낮 쉴 사이 없이 한다. 그 춤은 수십 인이 함께 일어나 서..

풍류도와 무교 그리고 바람

풍류도風流道란 말은 의‘진흥왕 조條’에 최치원崔致遠의‘난랑비서鸞郞碑序’에 나온다. ‘난랑鸞郞’이라는 화랑을 기리는 이 글에서 최치원은 풍류를 유교와 도교, 불교를 포용하고 조화시키고 있는 한국의 고유한 전통 사상이라 했다.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풍류’(國有玄妙之道曰風流)라 한다. 그 가르침을 베푼 근원은‘선사仙史’에 상세히 실려 있는데, 실로 삼교三敎를 포함하여 중생을 교화한다." (設敎之源備詳仙史 實乃包含三敎 接化群生). 여기서 삼교란 유 ․ 불 ․ 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풍류도가 바로 삼신신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삼신신앙의 사상은 본성인 삼진三眞을 선청후善淸厚라고 한다. 이 삼진을 지키는 세 개의 관문으로 성명정性命精이라 한다. 삼진에 머무는 집을 삼가三家라 하는데, 마음과 기와..

무당 십이 훈(巫堂 十二訓)

무당 십이 훈(巫堂 十二訓) 민족종교인 무교의 사제로서 지켜야 할 12가지를 열거하니 이를 숙지하고 실행하면 신의 감응을 받아 행복할 것이고, 실행치 않는다면 항상 불행이 따를 것이다. 1. 떠오르는 태양과 달 그리고 별을 바라보며 기도하라. 그리고 혼자서 자주 기도하라. 그대가 무엇을 말하건 지극정성이면 위대한 신령은 감응하실 것이니라. 2. 정성이란 어느 날 갑자기 화산이 폭발하듯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마음 한가운데서 꽃망울을 터트리듯 자연스럽게, 옹달샘이 소리 없이 솟아나듯 저절로 우러나는 인간의 마음이란걸 명심하라. 3. 신을 받들고 모시는 것은 지극한 마음을 다하는 것이며, 신(神)은 곧 하느님이다. 신을 숭배하고, 정성으로서 신을 마음에 새겨 잊지 않도록 하여라. 4. 길을 잃은 사람들을..

카테고리 없음 2023.12.09

무교에서 꽃의 의미

꽃은 신의 창조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한다. 또한 인간사회에서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꽃에다 비유한다. 꽃은 아름다운 색과 자태, 그리고 그윽한 향기로 인하여 인간들의 마음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삶의 정취를 더욱 깊게 해준다. 꽃은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통과의례에 빠져서는 안 될 상징물이 되었다. 꽃이 나타내는 가장 보편적인 상징은 아름다움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에서는 번영과 풍요 그리고 존경과 기원의 매개물 · 사랑 · 재생 · 영생불멸 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무교는 그 어떤 종교보다도 꽃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 신을 모시는 제단에 장식되어 있다. 신의 강림 통로가 되는 신장대는 꽃을 이용하거나 대나무 가지 등을 사용한다. 황해도 굿을 할 때 무녀들은 꽃으로 ..

무속 이야기 2023.12.05

구미호의 진실

구미호九尾狐의 진실 예전에 아리랑TV에서 모 포털사이트의 네티즌들이 뽑은 가장 무서운 귀신 Best Five에 대한 해설을 부탁한 일이 있었다. 네티즌이 가장 무서운 귀신으로 처녀귀신을 뽑았으며 다음으로 구미호九尾狐였다. 이어서 저승사자, 삼신할머니, 서낭당귀신이었다. 우리는 구미호九尾狐에 대하여 막연하게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로 사람을 홀리고, 무덤을 파헤쳐 송장에서 간을 빼 먹는 무시무시한 여우귀신 정도로 알고 있을 뿐이다. 또 그런 내용을 주제로 한 九尾狐란 드라마도 방영된 적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구미호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과연 구미호는 실제 존재했던 동물이며, 우리 조상들은 구미호를 어떻게 생각하였을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미호는 실제로 존재했던 동물로 기록에..

김유신사당 마을굿 열려

오는 11월 27일(음력 10월 15일)에 보광동에 저리 잡은 흥무대왕김유신사당굿이 열린다. 이 부군당굿은 매년 정월 초하루에 마을주민들이 차례를 모시기 전에 당에 올라 부군님인 김유신장군께 인사를 올린 후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낼 만큼 엄중하게 여기며 모신 사당이다. 김유신사당은 서울근교에 마을당 중에 가장 멋진 곳에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아파트 빌딩 숲에 포위되어 있지만 도도히 흐르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명당이다. 당집은 3칸 정도의 기와집이고 정문에 용화문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솟을대문이다. 솟을문 옆으로 작은 문이 있어 사람들이 출입하는 문으로 사용한다. 이 당에는 세 분의 신령을 모시고 있다. 정면에는 김유신 장군, 좌측에는 삼불제석, 우측에는 산신이 각각 모셔져 있다. ..

무천 리포트 2023.11.21

십자(十)는 창조와 신장의 의미

십자(十)는 창조와 신장의 의미 십자(十字)의 징표는 고대 이집트의 앙크 등 많은 종교나 제사에 있어서 ‘생명’ 또는 ‘영원’의 상징으로 쓰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십자가는 기독교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십자가는 오랜 옛날부터 무교에서도 사용하였으며, 巫의 갑골문자 역시 십자가로 표시한다. 하지만 십자가는 어디서 유래되었으며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아는 무당은 별로 없다. 이러다 보니 십자가는 크리스천들에겐 성스러운 물건으로, 절대적인 성물로 여기며 십자가를 그리스도 수난의 상징, 또는 죽음에 대한 승리의 상징으로 인식한다. 불교에서는 십자가를 만(卍)자로 만들어 불교의 징표로 삼고 있다. ‘만’자의 기원과 상징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 태양의 상징, 흐르는 물의 상징으로 보기..

산신의 날 9월 9일 중양절을 아시나요?

음력으로 9월 9일은 중양절이라 한다. 이 시기는 쾌청한 가을 날씨가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밤의 기온이 낮아지는 때라 서리가 내리며,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얼음이 얼기도 한다. 또 산에는 오색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많은 사람이 가을의 선물인 단풍을 즐기러 떠나기도 한다. 또한 가을의 꽃인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로 국화주를 즐겨 마시는 때이기도 하다. 국화주를 즐겨 마시는 이유는 앞날을 잘 맞추는 동안(東漢) 때 ‘비장방(費長房)’이라는 도인(道人)의 예언을 듣고, 9월 9일 수유(茱萸)를 담은 배낭을 메고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면서 재난을 면할 수 있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중양절엔 국가의례인 둑제(纛祭)를 행하는 날이다. 둑제는 조선시대 군사를 출정시킬 때 군령..

무속 이야기 2023.10.22

무당 고깔은 피라미드다.

무당의 대명사는 바로 고깔이다. 굿거리에서 고깔을 쓰는 굿은 칠성굿뿐이지만 고깔이 무당을 상징하게 된 것은 무슨 이유일까? 고깔의 기원은 신라 눌지왕 때 박제상의 『부도지』에서 유추해 볼 수 있다. 『부도지符都誌』 제25장에 「백소씨와 흑소씨의 후예가 오히려 소(巢)를 만드는 풍속을 잊지 아니하고, 고탑(高塔)과 층대(層臺)를 많이 만들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소(巢)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소(巢)는 집, 보금자리, 무리, 큰 피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천부(天符)의 본음, 즉 하늘의 가르침을 받기 위하여 하늘에 가까이 가기 위하여 높은 고탑(高塔)과 층대(層臺)를 세우는 것을 소(巢)라고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소(巢)는 피사의 사탑을 시작으로 힌두교의 사원과 불교의 탑으로..